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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서는데 골목 어귀에서

조그만 여자아이가 엄마의 뾰족구두를 몰래 신고 나와

뒤뚱거리며 걷고 있었어요.

그 아이의 뒤를 쫓아 걸으며

제게 있어 당신을 향한 사랑이 저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내게 맞지 않는 그 틈 때문에

넘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 쓰며 걷던 내게

당신이 해주었던 그 말을

이제는 제가 당신에게 돌려 드릴까 해요.

"당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사랑하지 않는 일이 더 힘드네요."


이소라의 프로포즈 중



너는 모를 것이다.

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게 된다.

이 행복이 달아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간절함 때문이다.

나는 너무 사랑하면 입을 다문다.

한 번 불러버리면 다시는

그 말과 똑같은 느낌으로는 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너는 이렇게 아프게 사랑하는 내 방식을 이해할 수 있을까.


조진국 /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괴로워 집니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데이트를 하다가

문득 사소한 일로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리고는

기분이 우울해지는 것처럼

이런 느낌으로 살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문득 낯설어지는 것.

훌쩍 떠나고파지는 것.

바람 품은 나무처럼 홀로 뒤척이는 것.

숨어 있다 불쑥 가슴을 훑고 가는 것.

잊었던 시계 소리같이, 고요할수록 또렷해지는 것.

텅 빈 집, 텅 빈 창가, 텅 빈 찻잔에 고이는 것.

시든 꽃병 차마 치우지 못하는 것.

빗줄기 타고 내리는 가을,

그리움이란...... .


사람이 그리운 날 중에서



수많은 사람들앞에서 솔직해지는것보다,

자기자신의 감정앞에서 솔직해지는것이 더 힘든일이다...

어쩔수없었다고 자신을 달래며 침묵으로 감정을 숨기고,

미어지는 사랑을 들키지 않았다고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들키지도, 보여주지도 않을 사랑을 가슴에 꽁꽁 담고서,

상대가 알아주지 않았다 하여 더 아파 하는것이

우리들의 사랑의 모습이 아닌지..

한번쯤은 보고싶다고...

힘들었다고...

사랑한다고 뱉어버리자...

상대를 위함이 아닌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












































































































































♬ 서영은 - 잊혀진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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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Victor Jeong
JC BILLI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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