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만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몇번이고 했다.

하지만 언제로 돌아가면 제대로 살 수 있을지,

그걸 생각하다보면 항상 갈피를 잡지 못했다.


공중정원 / 가쿠타 미츠요



그때의 그 일들을 없었던일로 해버리고 싶은데,

그렇게 마음속을 홀가분하게 비워버리고 싶은데요.

없었던 일로 하기에는 너무나 있었던 일 이잖아요.

내가 받았던 상처 같은 거 나만 모른 척하면 될 것 같아서

다시 시작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어요.

그런데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

누군가를 내 가슴에 들이는 일이 쉽지 않아요.

아직 난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없고,

그 사람이 내게 말했던 사랑이

과연 존재하기나 했던 건지 믿을 수도 없거든요.

그게 해결되지 않았는데,

모른 척 다른 사랑을 시작하는 건 불가능한 것 같아요.

영화 보기, 밥 먹기, 분위기 좋은 길 걷기.

혼자서도 잘하던 것들인데..

당신을 만나고부터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가 되어버렸어요.

그 마음에 나를 담아두지 않아도 좋으니,

그 마음에 다른 사람이 있어도 좋으니,

아프지는 말아주길..

그저 늘 따뜻하고 편안하길..


박지은 / 음악에세이



"용서해야만 한다는 거 나도 알아요.

언제가는 지금보다 용서하기가 쉬워지길 바랄 뿐이예요."

...

"무슨 뜻이죠?"

"우리는 과거의 산물이지만 과거의 노예일 필요는 없다는 뜻이예요."


용서에 관한 짧은 필름 / 앤디 앤드루스



용서하라는 것이지 무조건 잊으라는 뜻은 아니야.

죄 자체를 없던 일로 하자는 뜻도 아니야.

복수는 증오심을 키울 뿐이지만 용서는 널 자유롭게 해줄 거야.

용서하라는 건 너 자신을 위해서야,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기욤 뮈소 / 사랑하기 때문에



아사코의 말이 옳다.

증오를 품고 살면 사람은 행복해질 수 없다.

잊어버리기.

그것은 다시 말해서 모든 것을 용서한다는 뜻이다.

자신의 인생을 망친 인간까지도

용서할 수 있어야 비로소 사람은 성장할 수 있다


악몽의 관람차 / 기노시타 한타



아직도 걸핏하면 눈물이 흐르고, 밤이 길게만 느껴질 때도 많았다.

고통도 여전했고, 어떨 때는 견딜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지난 일년과 다를 것이다.

그는 자신 앞에 놓인 앞날이 지난 과거처럼 고통스럽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고통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나아질 것이고,

그 고통을 자신의 전부가 아닌 일부로 여길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다.

필요하다면 고통을 잠시 옆으로 밀쳐둘 수도 있을 것이다.


내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엘리자베스 노블



이별은 단지 사람 사이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활 습관이나 생활 패턴, 이미 지나간 인생의 시간과도 이별을 합니다.

이별은 적절한 시기에 꼭 거쳐야 하는 성장통입니다.

새로움은 오래된 것을 놓아줄 때에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과거를 자유롭게 놓아주십시오,

과거를 놓아준 만큼 미래가 열립니다.

과거를 놓아 주면 마음이 유연해집니다.

익숙한 것과의 이별.

습관과 우리를 신뢰하는 모든 것과

하루에 몇 번씩이라도 이별을 고하세요.

그것만이 현재에 당신이 존재할 수 있으며,

새로움에 문을 열어주기 때문입니다.


안젤름 그륀 / 머물지 말고 흘러라




































































































































♬ 구창모 - 아픈만큼 성숙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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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Victor Jeong
JC BILLI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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