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뒤에서 몰아대고, 앞지르고,

멈춰선 자는 그대로 남겨둔 채 흘러간다.

그 뒤에 남는 모든 것들은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된다.


요코야마 히데오 / 제 3의 시효



僕にだって過去なら、一つや二つあるさ。

나에게도 과거라면 하나 둘은 있어.

誰もそうだよ。

누구라도 그래.

皆、寂しがりやさ。

모두 쓸쓸해 하는 쓸쓸쟁이들이거든.

心あたため会える夢を探すのさ。

마음 따뜻이 덥혀 만날 수 있는 꿈을 찿는거야.

僕もそうさ、君もそうさ。

나도 그래, 그대 또한 그렇고

皆、そうさ。

모두 다 그래.



사람들은 누구나 추억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모든 추억이 아름답지는 않다.

어떤 추억은 눈물을 만들어내고

어떤 추억은 미소를 만들어낸다.

미소를 만들어내는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은

과거쪽으로 자주 고개를 돌린다.

그러나 눈물을 만들어내는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은

가급적이면 과거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


이외수 / 괴물



한때 나는, 과거 속의 나를 몹시 혐오했던 적이 있었다..

좀 더 잘 할수 있었는데, 더욱 깊이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

그때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있었는데...

바보같이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나는 언제나 과거 속의 내가 못마땅했었고..

과거 속의 내가 미웠었고..

과거 속의 내가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난 이제 지난 시간 속의 나를 인정한다..

다시 산다 해도, 나는 아마 그만큼의 실수와 바보짓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금의 내게로 왔을테니까

누구라도 다 그렇지..

그것 없는 인생은 인생이 아니니까..


양귀자 / 삶의 묘약 中



간혹 가슴이 애뜻하고 때론 아려오는 그리움이란 감정들은

마음의 밑바닥에 침체되어있는 먼지같다.

겨우 가라앉았다 싶을때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처럼

후~하고 불면 한번에 사방으로 흩날리는 감성의 먼지..

저녁 11시, 모던한 건물들의 외곽이 밤마다 나를 감싸않는다.

추위가 찾아왔다.

밤바람이 찰수록 세차게 걷는 내발걸음이

그날하루에 쌓였던 일들을 정리라도 하려는듯 재촉하면서 걷는다.

조용히 가로등과 친구가 되어 밤의고요가 나의길을 밝혀주면서..

이미 지나간 시간들의 되돌릴수없는 기억에 대한 그리움이

문득 들어버리게 하는 차가운 공기 속에 걷고 또걷는다.

누구나 지난 날의 한스러웠던 그때 그순간들이 있을것이라

그런 기억의 사무침에 서글픔이 몰려오는순간도 시도때도 없이찾아오겠지.

늘그렇게 왔으니까....

과거의 기억이 망각되지 않는한

갑작스러운 울컥함이 그렇게 누구나가 닥쳐올것임을 새삼 피부로 느껴본다.

현재에 존재하는 우리들

내일이면 영영 돌아올수 없는 과거속에서

또하나의 되돌이킬수 없는 그리움이 많들어 지진않을까 하는 두려움..

시간의 흔적속에

후회라는 돌탑이 때론 큰돌 때론 작은돌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안타까우면서

어쩔수없이 가장 인간적인 나약함을 보여주는것이라고..

그런것이 나는 싫지는 않다.

누구나가 겪는 일이란 생각으로

오히려 익숙함과 인간내음을 이루는 산처럼 마음을 안정시키니까..

다만 갑자기 급습해온 추위처럼

갑작스러움에 대비하지 못한 감정에 당황스러움이 싫을뿐이다.

누구에게도, 아무리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라해도

살아가는 과정에 어두운 그림자 한둘은 끌어안고 있는 것이다.


츠지 히토나리 / 냉정과 열정사이 中






































































































































♬ 날이 갈수록 -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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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Victor Jeong
JC BILLI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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